장수 군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산서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저는 산서면에 와서 참 공기가 좋고 조용하며 정겨운 마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학교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방과 후에 학교 밖에서 공부를 하거나 자유 시간을 갖기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약 2000명 정도의 적은 인구라는 한계가 있고 주민들을 위해 배드민턴, 노래교실, 요가 등 주민자치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어르신들을 위한 활동 위주이고 학생들이 책을 읽거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서면에는 3개의 학교가 있고 총 인원은 10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고 학교도 이런 면의 현황을 알기에 학교를 많이 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부족한 공부를 하고 여러 가지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학생들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또한 평균 연령층이 높게 형성된 산서면의 특성을 고려할 때 어르신들의 평생학습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고 미취학 학생들은 또래가 함께 모여 책놀이, 구연동화 등을 통해 책과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대도시들을 보면 중앙 도서관이 있지만 거리가 먼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주민자치센터에 따로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는 경우들을 보았습니다. 현재 장수군에 계북 작은 도서관을 포함한 5개의 작은 도서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이 어려운 학생들이 장수군까지 버스를 이용하고 군에 있는 작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남 지역의 경우 면단위까지(별량 작은 도서관, 해룡호두작은 도서관 등) 작은 도서관이 건립된 경우들을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산서면에도 100명의 학생들을 위해 2000명의 산서면 주민들을 위해 작은 도서관을 건립해 주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

도서관 건립을 통해 산서면은 학습 측면, 평생교육 측면의 주민자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여러 문화 사업 참여를 통해 산서면을 알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귀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귀하께서 질의하신 ‘산서면 작은도서관 건립 필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 현재 산서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건설경제과 농촌시설팀)의 일환으로 산서시장 활성화사업인 시장 경로당 정비, 시장활성화를 위한 문화광장 활성화 마당, 행복발전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행복발전센터는 연면적 363㎡ 2층 규모의 문화교류 거점공간으로 1층에는 휴게실, 창고 등과 2층에는 작은도서관, 다목적교류실 등의 공간으로 2019년 중반까지 조성될 예정입니다.

또한 2019년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문화체육관광부)을 신청하였으며 선정 시 2019년 하반기에 추진 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지역주민 및 학생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독서공간을 제공하고 생활밀착형 도서관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앞으로도 장수군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